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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약 안 듣는 코막힘...콧속 기둥 휜 '비중격만곡증'이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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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막힘은 흔히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 심해지는 계절성 알레르기 비염이나 감기의 주요 증상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계절이나 환경 변화와 무관하게 1년 내내 증상이 지속되고 약을 복용해도 차도가 없다면, 단순 염증이 아닌 콧속 구조의 문제인 '비중격만곡증'일 가능성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김영효 원장(김영효이비인후과)은 "비중격만곡증은 단순한 점막 부종이 아니라 콧속 뼈와 연골이 휘어진 구조적 문제"라며 "일반적인 비염 약물 치료로는 한계가 명확해 접근법을 달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성 비염으로 오인하기 쉬운 비중격만곡증의 특징과 올바른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들었다.

비중격만곡증이란 정확히 어떤 질환인가요?
비중격은 코의 중앙에서 양쪽 콧구멍을 나누는 벽으로, 콧등과 코끝을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비중격은 뼈와 연골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구조가 반듯하지 않고 한쪽으로 휘어 비강이 좁아진 상태를 '비중격만곡'이라고 합니다. 이로 인해 만성적인 코막힘이나 반복적인 비염, 부비동염 등 기능적인 문제가 나타날 경우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진단합니다.

항상 한쪽 코가 더 막힌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비중격만곡증 때문인가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비중격이 'c'자나 's'자 형태로 휘어지면 튀어나온 쪽의 콧구멍이 구조적으로 좁아져 공기의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에 항상 막힌 느낌이 들게 됩니다. 특히 컨디션이나 계절과 무관하게 늘 같은 쪽 코가 답답하다면, 이는 점막의 부기 때문이 아니라 비중격 만곡증이라는 구조적인 원인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계절 변화에 상관없이 1년 365일 내내 코막힘이 지속된다면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야 하나요?
맞습니다. 알레르기 비염은 꽃가루나 온도 차 같은 특정 환경 요인에 반응하여 증상이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지만, 비중격 만곡증은 물리적인 뼈가 휘어 있는 상태라 증상이 연중 지속됩니다. 물론 환절기에 비염이 겹치면 더 심해질 수 있지만, 비염 시즌이 끝나도 코막힘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구조적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약을 먹거나 스프레이를 뿌려도 코가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그런 건가요?
비염 약이나 스프레이는 콧속 점막의 염증과 부기를 가라앉히는 역할을 하는데, 비중격 만곡증은 뼈와 연골이 휘어 콧길 자체를 막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약물로 점막의 부기를 줄여도 좁아진 뼈 구조는 그대로이기 때문에 공기가 통하는 길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아, 약물 효과가 미미하거나 일시적인 완화에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코막힘이 오래되면서 잠을 깊이 못 자거나 코골이, 두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비중격만곡증의 증상인가요?
네,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누운 자세에서는 중력의 영향으로 머리 쪽 혈류량이 늘어 콧속 점막이 평소보다 더 붓게 되는데, 비중격 만곡증 환자는 이미 콧길이 좁아져 있어 코막힘이 훨씬 심하게 느껴집니다. 이로 인해 수면 중 구강 호흡을 하게 되어 수면의 질이 떨어지고,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코골이나 만성적인 두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콧속 구조의 변형은 선천적인 것인가요?
태어날 때 산도를 통과하며 압박을 받아 휘어지는 선천적인 경우도 있고, 성장하면서 코가 발달할 때 비중격과 주변 뼈의 성장 속도 차이로 휘어지기도 합니다. 또한 어릴 때 코를 가볍게 부딪힌 외상이 성장하면서 뒤늦게 변형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실제로는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고 봅니다.

비염이나 축농증은 증상이 비슷해 자가 진단이 어려운데요. 병원에서는 이를 어떻게 구분하나요?
말씀하신 대로 증상만으로는 구분이 쉽지 않고, 실제로 비중격 만곡증 환자의 상당수가 비염이나 축농증(부비동염)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비인후과에서는 비강 내시경을 통해 콧속 뼈가 휘어진 정도와 점막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고, 필요하다면 ct 촬영 등을 통해 뼈의 구조적 문제와 염증의 범위를 정확하게 파악하여 진단합니다.

비중격만곡증 진단을 받으면 무조건 수술이 필요할까요?
아닙니다. 성인의 약 70%가 어느 정도 비중격이 휘어 있을 정도로 흔하지만, 모두가 치료 대상은 아닙니다. 코막힘으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기준이 됩니다. 증상이 경미하다면 약물치료로 관리하며 지켜볼 수 있고, 약물로 해결되지 않는 코막힘이나 구호흡, 수면 장애 등으로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질 때 비로소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게 됩니다.

수술이 꼭 필요한 경우라면, 비중격교정술은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나요?
비중격교정술은 코 안쪽으로 접근하여 휘어진 연골이나 뼈를 일부 절제하거나, 펴서 다시 반듯하게 세워주는 수술입니다. 겉으로 흉터가 남지 않으며 코의 외형을 바꾸는 미용 수술과는 달리 콧속의 기능적 구조를 바로잡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보통 국소 마취나 수면 마취하에 1시간 내외로 진행되며, 회복도 비교적 빠른 편입니다.

수술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기까지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며,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요?
수술 직후에는 지혈을 위해 콧속에 솜을 넣어두기 때문에 1~2일 정도는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솜을 제거한 후에는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지만, 점막이 완전히 아물기까지는 약 3~4주가 소요됩니다. 대개 수술 후 1주일 정도는 사우나나 격한 운동 등 혈압을 높이는 활동을 피하고 코를 세게 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간혹 수술 후에도 코막힘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럴 땐 어떤 점을 추가로 살펴봐야 하나요?
비중격 뼈는 폈지만, 오랜 기간 코막힘을 앓으면서 코안의 살(하비갑개)이 두꺼워진 '비후성 비염'이 남아있는 경우 코막힘이 지속될 수 있습니다. 또는 연골이 원래의 휘어진 형태로 되돌아가려는 성질 때문에 일부 재발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는다면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꾸준한 관리나 점막 상태에 대한 추가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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